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받은 편지에 추가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이 있었을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백악관에서 김 위원장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냥 멋진 편지가 오고 간 것뿐”이라며 “지난주 그(김 위원장)가 내게 아름다운 생일축하 편지를 썼고, 매우 괜찮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다정한 두 통의 편지”라면서 “우리는 매우 잘 지낸다”고 강조했다.

편지에 또 다른 정상 간 만남에 대한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있었을 것”이라고 대답하고는, 이어 양측이 “어느 시점에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VOA는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VOA는 이날 다른 보도에서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가 25일 ‘북한이 논의 준비가 돼 있음을 보여준다면 미국은 당장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는 폼페오 국무장관의 최근 발언과 관련해, 전제 조건이 전혀 없다는 뜻이냐는 VOA의 질문에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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