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 도날드 트럼프 미합중국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어 왔다”고 알렸다. 언제 어떤 채널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전달됐는지는 알리지 않았다.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친서’에 “훌륭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만족을 표시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면서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23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6.10)”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형식적으로는 이 친서에 대한 답장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트럼프 친서’ 전달 보도 시점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국빈 방북(6.20~21)’ 직후다. 시 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각각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직후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만난다. 

(추가,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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