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조천현 사진이야기 『압록강 아이들』이 보리출판사에서 ‘평화 발자국’ 24번째 책으로 출간됐다.

조천현 작가는 1997년부터 중국을 찾아 압록강과 두만강 너머로 보이는 북녘의 풍광과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고, <통일뉴스>에 포토에세이 ‘조중접경지대를 가다’를 연재해왔다.

▲ 조천현, 『압록강 아이들』, 보리, 2019.6. [사진제공 - 보리]

보리출판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책에는 최초로 공개하는 사진 150여 점을 포함해 어디에도 볼 수 없었던 압록강의 사계절과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살아가는 북녘 아이들 사진 180점을 실었다”며 “언론에서 보이지 않은 다양하고 일상적인 북녘 아이들의 모습을 통해, 종전과 통일을 꿈꾸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수십 년 동안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찍은 사진 속 북녘 아이들은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치며 평화롭고 행복한 얼굴”이라며 “전쟁과 분단이라는 아픈 역사 이전에 가장 순수한 행복과 평화를 담은 사진을 묶어 『압록강 아이들』에 모두 담아냈다”고 상찬했다.

이 사진집은 사진 속 배경과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앞뒤를 설명한 글도 실었다. “더 자세히 사진을 들여다보고 여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는 것.

▲ 조천현 작가는 압록강 건너 북녘 아이들의 일상을 따스한 시선으로 담았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보리출판사는 “70년 넘게 분단되어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쩌면 북녘도 기록해 두지 못한 주민들의 평범한 삶과 풍습을 기록한 작가 조천현의 사진은 앞으로 다가 올 통일 시대에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반 자료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압록강 아이들』이 밑거름이 되어, 강 건너가 아닌 북녘 땅에서 사진을 찍고 사진을 전시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집은 252쪽으로 양장제본됐고, 책값은 22,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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