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정부가 전날 호르무즈 해협 오만 해역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사건을 규탄했다. 공격 주체를 명시하지는 않았다.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 형식으로, 정부는 “금번 공격이 선박의 안전 항행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으로서 에너지 안보 및 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어떠한 행위도 규탄하며, 유사한 공격 방지를 위한 관련자들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오전 6~7시경(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해역에서 유조선 2척(프론트 알타이어호, 고쿠카 코레이져스호)이 피격되었으며 선원들은 전원 구조됐다. 

미국은 즉각 이란이 공격했다며 ‘증거’ 동영상을 공개했으나, <알 자지라>는 사건 10시간 이후 촬영된 영상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고쿠카 산업 측은 선원들이 ‘물체가 날아다니는 것을 봤다’며, 미국 측이 제기한 ‘기뢰공격설’을 반박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베 총리가 ‘중재 외교’를 한다며 이란을 방문 중에 일어난 사건이어서 일본 정부는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15일자 <마이니치신문>은 “미국의 주장대로 이란이 공격한 것이면 아베 총리의 체면이 망가지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추가,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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