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 인준안이 통과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미 상원은 13일 본회의 표결에서 스틸웰 지명자 인준안을 찬성 94표, 반대 3표로 가결했다.

미 국무부에서 한반도 정책을 총괄하는 동아태 차관보 자리는 지난 약 1년 간 공석 상태였으며, 지난해 10월 트럼프 대통령의 지명이 이뤄진 지 약 8개월 만에 인준이 공식 확정된 것.

VOA는 “트럼프 대통령이 스틸웰 지명자를 공식 임명하면 트럼프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대북 라인이 마침내 완성된다”고 짚었다.

현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서는 패트릭 머피 수석부차관보를 주축으로 북한 담당인 알렉스 웡 부차관보와 한국, 일본 담당인 마크 내퍼 부차관보 대행, 그리고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대북 라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미 국무부 한반도 라인에서 군 출신은 스틸웰 지명자 외에도 태평양사령관을 지낸 해군 4성 장군 출신 해리 해리스 주한 대사가 있다.

미 국방부에서는 지난해 말 임명된 랜달 슈라이버 인도태평양 안보 담당 차관보가 한반도 라인을 이끌고 있으며, 백악관에서는 국가안보회의(NSC) 매튜 포틴저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앨리슨 후커 한반도 담당 보좌관이 대북정책 등 한반도 현안을 총괄하고 있다.

한편, VOA는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2017년 1월 이후 로버트 킹 특사 후임 인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대북 협상 등 한반도 외교에 깊게 관여하는 자리는 아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