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름다운 편지”라고 치켜세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에는 실질적 내용이 없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북.미 간에 교착된 비핵화 대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어떠한 구체적인 방안도 담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당국자는 그 친서를 “생일 축하 인사”라고 묘사했다. ‘북미 정상회담’ 1주년(6.12) 맞는 이번 주에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6.14)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친서’가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의 회담에 대해 보다 낙관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만든 것처럼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도 친서를 ‘재설정(reset)’으로 보고 3차 북미정상회담을 타진 중이라고 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새로운 카운터파트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나설 것이라고 믿고 있다. 북한 측이 이 문제에 대해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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