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자료사진-통일뉴스]

서호 통일부 차관이 7일부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으로 일하게 된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서호 통일부 차관이 오늘 자로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남북회담대표인 상시연락대표로 임명이 되었다”면서 “이에 따라 차관은 오늘부터 제2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으로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신임 소장 임명을 계기로 공동연락사무소가 남북 간 상시적 소통창구로서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지난해 남북 정상이 채택한 ‘4.29 판문점 선언’에 따라 9월 14일 문을 열었다. 1대 남측 소장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겸직했다. 이번 인사는 통일부 차관 교체로 인한 후속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김창수 사무처장도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영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지금 (사무처장) 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내부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알렸다.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무렵부터 15주 동안 열리지 않고 있는 남북 소장 회의에 대해서는 “차기 소장회의에서 향후 소장회의 운영 방향에 대해 북측과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면서도 ‘차기 소장회의’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하순 북측 자강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이 확인됨에 따라 남측은 ‘방역 협력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내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사실이 공식 확인된 만큼 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측의 방역 협력 의사 타진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답변은 없는 상황”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7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로 청사 집무실에서 ‘6.15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 대표단과 면담할 예정이다. 

6.15남측위원회 실무회담 대표단은 지난달 23일 중국 선양에서 6.15북측위원회 양철식 부위원장 등과 ‘정책 협의’를 갖고 현 정국과 남북관계, 남북공동선언 이행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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