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상용기자 = 북한 화단을 대표하는 만수대창작사와 조선화창작단은 최근 과거 왕실이나 특권계층의 전용 미술양식으로 성행했던 금니화(金泥畵)에 대한 연구사업을 통해 `조선금니화`라는 새로운 미술기법을 창작, 발표했다고 4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북한 만수대창작사의 공훈예술가인 황병호 씨는 이날 중앙TV에 출연해 금니화가 원래 과거 왕실이나 특권계층의 사치품으로만 이용돼 왔던 조선화의 한 형태였다면서 `이번에 역사적 자료에 근거해서 우리식의 새로운 조선금니화를 창작하여 세상에 내놓았다`고 밝혔다.

그는 `조선금니화`의 창작기법에 대해 `먼저 순금을 판 전면에 깔고 그 위에 금색과 조화되는 점자관으로 묘사하려는 대상을 금색을 남겨두면서 입히는 방법으로서 전통적인 조선화의 간결하고 섬세한 기법들을 잘 살린 독특한 회화미술 형식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 창작된 `조선금니화`는 특유한 형상적 특징과 우아하고 황홀한 관상적 효과를 나타냄으로써 변색없이 영구 보존할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어느 회화 형식보다도 관상효과가 좋은 것이 특징이며 조명 색깔에 따라 여러가지의 화면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조선금니화`는 인물주제와 풍경화, 동물화, 화조화 등 다양한 구조와 형식의 회화작품들을 창작할 수 있으며 작품의 크기에도 소품부터 대형 회화작품들과 장식벽화에 이르기까지 마음대로 창작해 낼 수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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