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믹 멀베이니 미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 [폭스뉴스 동영상 캡쳐]

믹 멀베이니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2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누군가와 좋은 업무관계가 어떻게 나쁜 일이 되는가”라고 맞받았다. “(김정은 위원장과) 사랑에 빠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옹호한 것이다.

그는 “대통령이 언급한대로 전화하거나 편지를 쓸 능력을 가지고, 다른 나라 지도자들과-그들이 국내적으로나 국제적으로 무엇을 하는지와 상관없이- 대화하는 게 어떻게 나쁜 일인가”면서 “우리는 그게 (북한과의) 대화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심지어 잔인한 독재자라도, 주민뿐 아니라 정권 멤버들까지 죽인다고 해도?’라는 추궁성 질문에도 “지금 북한 관련 중심 이슈는 무엇인가 왜 우리가 북한과 관여하는가? 그들이 핵무기를 가지는 걸 우려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런 일이 일어나길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멀베이니 대행은 “우리 예상보다는 느리게 가고 있지만 외교정책은 단기적인 정치적 이득이 아닌 세계와 미국의 국가안보에 관한 것”이라며 “누군가와의 좋은 업무 관계가 결코 나쁜 것일 수 없다”고 거듭 밝혔다.

‘김혁철 처형설’에 대해서는 “우리가 아직까지는 그에 대해 확인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가 획득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기밀 정보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멀베이니 대행은 지난 2월말 합의 없이 끝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미국 측 공식 수행원으로 참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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