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 유엔 주재 북한 대사가 29일(현지시간) 미국이 압류하여 사모아에 억류 중인 화물선 ‘와이즈 어니스트’ 반환을 요구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김 대사는 이날 로즈마리 디카를로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유엔 기구의 개입을 요구하면서 반환이 이뤄지지 않으면 “원치않는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사는 지난 21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미국의 극단적인 대북 적대시정책의 산물일 뿐”이고 “미국이 우리 화물선 압류의 법적 근거로 든 일방적 제재와 (미국) 국내법은 명백히 불법적이고 부정의한 것”이라며 반환을 요구했다. 

그 전주에는 유엔 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내 “긴급한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 14일에는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담화를 통해 “미국의 이번 처사는 ‘최대의 압박’으로 우리를 굴복시켜보려는 미국식 계산법의 연장”이고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을 공약한 6.12조미공동성명의 기본정신을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