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북한이 송환한 유해 55구 중 미군 2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총 6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새너핸 국방장관 대행의 하와이주 히캄 공군기지 방문을 수행 중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대변인 켄 호프먼 중령이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신원이 확인된 2명의 이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가족에게 먼저 통지된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들이 채택한 공동성명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미합중국은 전쟁포로 및 행방불명자들의 유골발굴을 진행하며 이미 발굴확인된 유골들을 즉시 송환할 것을 확약하였다”고 명시했다. 두 달 뒤 북한으로부터 유해 55구를 넘겨받은 미국은 하와이 히컴기지로 가져와 신원 확인 절차에 들어갔다.

<CNN>과의 인터뷰에서, 척 프리처드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대변인은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과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 사이에 소통이 없다”면서 “그로 인해 2019년 중 조선인민군과의 공동발굴작업 재개는 보류됐다”고 밝혔다. 미국이 집계한 한국전쟁 중 미군 실종자는 최소 7,800명이라고 알렸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7일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메모리얼데이’ 기념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 내 모든 미군 유해를 돌려받는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면서 “모든 유해가 돌아와 미국 땅에서 영면할 때까지 우리는 쉬지 않겠다고 가족들에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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