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과 관련 미국에 대해 대화를 원하면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오라고 24일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문답에서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나오지 않는 이상 조미대화는 언제 가도 재개될 수 없으며 핵문제 해결 전망도 그만큼 요원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미국은 현실을 바로 보고 대화하는 법, 협상하는 법을 새로 배우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대변인은 “하노이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근본원인은 미국이 전혀 실현불가능한 방법을 고집하면서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 태도를 취한데 있다”고 거듭 강조하고는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윁남(베트남)에서 진행된 조미수뇌회담이 꼬인 원인을 뚱딴지같은 문제에 귀착시키면서 대화결렬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려 드는 그 저의에 대하여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계를 요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지금의 궁리로는 우리를 까딱도 움직이지 못하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적대행위가 가증될수록 그에 화답하는 우리의 행동도 따라서게 될 것”이라고 거듭 미국이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오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