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함경북도 온성군 풍서리 못자리판. 사람들이 허리를 숙였다 폈다 일하고 있다. [사진 - 조천현]

길고긴 모판 행렬입니다.
파종할 모판을 논에 내고
못자리에 부직포를 덮어 두었습니다.

불지른 살림집 텃밭과 논을 배경삼아
길가에 가로수는 살랑 이구요
모판의 모들은 살짝 얼굴 내밀고
논 물 먹고 쑥쑥 자랍니다.

풍서리 농부들은 허리를 굽펴며
논에 물을 대고 하늘 한번 올려다 봅니다.

▲ 17일 함경북도 온성군 들판 한가운데 못자리. 논들은 불태운 흔적이 남았다. [사진 - 조천현]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