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君子之国,先礼后兵
필자: 인민일보 평론원
출처: http://opinion.people.com.cn/n1/2019/0515/c1003-31084922.html (2019年05月15日04:38 来源:人民网-人民日报)
역자 :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옛날부터, 중국은 바로 예의의 나라이고(礼仪之邦), 교제를 할 때는 오는 정이 있으면 마땅히 가는 정으로 보답하는 예의를 갖춰야 하고(礼尚往来), 교전을 하게 되면 먼저 예의를 갖추고 그 다음 무력을 행사하는 것을(先礼后兵) 중시해 왔다.

중·미 경제무역 마찰에서, 중국 측은 시종 극도로 자제를 유지해 왔고, 시종 극도의 성의를 띄고 대했으며, 또 진정으로 정성을 들여 회담을 준비해 왔다. 비록 미국 측이 극한적인 압력을 넣고, 2천억 달러의 중국 수입상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선포하기까지 했지만, 중국 측은 그 이후에도 여전히 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해 11차 고위급 담판을 진행하고, 협상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성의를 최후의 일각까지 유지해 왔다.

미국 측이 이번 일에서 직접 중·미 경제무역 마찰을 일으키고 악화시킨 이후, 중국 측은 부득불(不得不) 미국 원산지인 수입상품 일부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와 동시에 여전히 미국 측이 양국 경제무역협상의 정확한 궤도로 되돌아오기를 희망했다. 곧, 중국 측과 공동노력을 하고, 서로 마주보고 일을 진전시키고(相向而行), 평등하게 상대하고, 상호존중의 기초아래, 계속해서 담판을 추진하기를 중국은 원했던 것이다.

군자의 나라에서는, 군자의 도리가 있다. 어떤 외국정부가 지적한 것처럼, 중국은 국제문제에서 약속 지키기를 중시하고, 오래된 중화문명의 지혜와 책임을 지고 있는 대국으로서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해(体现了) 왔다. 1년 동안, 중국이 성의와 선의로서 회담을 추동한 것은 세상이 다 알고 있듯이 명백하다(有目共睹). 우리들은 신용을 중시하고, 약속을 지키며, 이 점에서 이제까지 조금도 이탈해 본 적이 없다.

유감스러운 것은, 미국 측은 반복해서(一再) 요구조건을 높이고, 몇 번이나 이랬다저랬다 하고(几番出尔反尔), 극한적인 압력에 사로잡힌 채, 신용에는 신경을 쓰지 않고, 난폭하고 패권적이며 모멸적인(蛮横霸凌) 방법을 통해, 자기 이익의 최대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이는 형세 판단을 잘못한 것이고, 상대를 잘못 인식한 것이다!

중국의 성의를 얕잡아 볼 수 있다고(当可欺) 절대 생각하지 마라.

중국 측이 중대 원칙 문제에서 후퇴하여 타협할 것이라고 절대 착각하지 마라.

중국 측이 국가핵심이익과 인민의 근본이익을 버리고는 이를 교역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절대 착각하지 말라.

중국 인민이 국가이익과 국가존엄을 옹호하는 신념은 고도로 일치하고, 그 결심은 반석과 같이 견고하다. 현재의 중국은 국권을 상실해 국위를 실추시켰던(丧权辱国) 과거와 같은 일을 절대로 다시 반복할 수 없다. 어떠한 사람도 중국이 자기의 핵심이익에 손해가 가는 쓰라린 고통을 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서는 안 될 것이다.

패권주의와 능멸주의(霸凌主义)를 구사하고, 또 그런 종류의 극한적인 압력을 일삼는 것은, 미국 측의 신뢰와 명예와 이미지에 손실을 끼치는 일 외에, 아무런 소용이 없는 일이다(别无他用).

미국 측이 도발한 경제무역 마찰에 직면해, 중국 측 입장은 시종 명확하였다. 곧, 무역전쟁에서는 누구도 이길 수 없고, 중국은 무역전쟁을 할 의도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쟁을 두려워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중국 경제와 미국 경제는 깊게 융합되어 있어, 미국 측이 관세를 부가하면 중국 인민에게 해롭고, 또 미국 인민에게도 해롭고, 세계 인민에게도 역시 해롭다. 전쟁이 시작되자말자, 중국 측은 곧바로 이에 대해 명확한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시종일관 최대한의 성의로서 미국 측과 협상을 해 왔고, 인(仁)과 의(义)를 끝까지 지키면서 모든 선의를 다해 왔다(做到了仁至义尽).

동시에, 중국 측은 최악의 결과도 예측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충분한 준비를 이미 갖추고 있었다. 중국인민은 역사적 경험을 통해서 다음을 체득했다. 곧, 준비하지 않은 전쟁일랑은 아예 하지 않는다. 또 형세를 파악하지도 않은 채 전쟁을 하지는 않는다. 더 나아가 마지노선에 대한 고려까지도 반드시 견지한다(必须坚持底线思维). 최악의 지점에서부터 준비하여, 최선의 결과를 향해서 노력을 기울인다.

1년 동안, 온 나라가(举国上下) 일자리, 금융, 대외무역, 외국자본, 투자, 예기치 등에서 안정권을 유지하여(围绕), 각 방면에서 양호한 업적을 일구었고, 그 성과가 지금 분명히 나타나고 있고, 경제기본 면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더 좋아지고 있다. 우리들은, 중국 경제에 대한 압력 상승에 대응해, 위험 대항능력이 충분해 자신이 있다. 그래서 미국 측이 무역전쟁을 계속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국과 미국이 경제무역에서 협력을 전개하는 게 최선의 선택이다. 그렇지만 그 협력은 원칙이 있는 것이어야 한다. 중대한 원칙상의 문제에서 중국 측은 양보하지도 않을 거니와, 양보할 수도 없다.

중국 측의 협상 대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 있다. 언제나 중·미가 경제무역 영역에서 광범한(广泛) 공동이익과 광활한(广阔) 협력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같은 점은 취하고, 다른 점은 보류하고(求同存异), 협력은 함께 이익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만 회담은 반드시 성의를 가져야 하고, 필수적으로 상호존중을 준수하고, 평등하게 서로 상대하는 원칙을 따라야 하고, 양측의 합의는 반드시 평등하고 상호이익이 되는 것이어야 한다. 단 양측은 서로 마주보고 함께 가고(相向而行), 같은 점은 취하고 다른 점은 보류하고(求同存异), 같은 점은 모아내고 다른 점은 변화시키고(聚同化异), 이성적이고 실무적인 태도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렇게만 하면, 마침내 중·미 경제무역 교류가 양국 인민과 세계 인민을 더욱 더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人民日报评论员:君子之国,先礼后兵
本报评论员
http://opinion.people.com.cn/n1/2019/0515/c1003-31084922.html
2019年05月15日04:38 来源:人民网-人民日报
分享到:


自古以来,中国就是礼仪之邦,交往讲究礼尚往来,交锋讲究先礼后兵。

对中美经贸摩擦,中方始终保持极大的克制,始终抱以极大的诚意,认真精心准备谈判。即便在美方进行极限施压,宣布对2000亿美元的中国输美商品加征关税后,中方仍派代表团赴美进行第十一轮高级别磋商,把通过谈判解决问题的诚意保持到最后一刻。在美方此举直接导致中美经贸摩擦升级后,中方不得不对原产于美国的部分进口商品调整加征关税措施,同时仍希望美方回到双边经贸磋商的正确轨道,和中方共同努力,相向而行,在平等相待、互相尊重的基础上继续推进谈判。

君子之国,有君子之道。正如有外国政要指出的,中国在国际上重信守诺,体现了古老的中华文明的智慧和中国作为一个负责任大国的历史担当。

一年来,中方推动谈判的诚意和善意有目共睹。我们重信用、守承诺,这一点从来没有改变过。遗憾的是,美方一再提高要价,几番出尔反尔,痴迷于极限施压,以为可以通过这种不讲信用、蛮横霸凌的做法实现自己利益最大化,这是判错了形势、认错了对象!千万别把中国的诚意当可欺,千万别以为中方在重大原则问题上会退让妥协,千万别以为中方会拿国家核心利益和人民根本利益去做交易。中国人民维护国家利益和尊严的信念高度一致、决心坚如磐石,现在的中国绝不会再做丧权辱国的事情,任何人都不要指望中国会吞下损害自己核心利益的苦果。搞霸凌主义、极限施压那一套,除了有损美方信誉和形象,别无他用。

面对美方挑起的经贸摩擦,中方的立场始终明确:贸易战没有赢家,中国不想打,但也不怕打。中国经济和美国经济深度融合,美方加征关税,对中国人民不利,对美国人民不利,对世界人民也不利。从一开始,中方对此就有清醒的认识,始终以最大的诚意与美方磋商,做到了仁至义尽。同时,中方对最坏的结果也有预判,做好了充足的准备。中国人民从历史经验中懂得,不打无准备之仗,不打无把握之仗,必须坚持底线思维,从最坏处准备,向最好处努力。一年来,举国上下围绕稳就业、稳金融、稳外贸、稳外资、稳投资、稳预期做好各方面工作,成效正在显现,经济基本面稳中向好,我们对中国经济的承压能力、抗风险能力有足够自信,无惧美方把贸易战打下去。

中美开展经贸合作是最好的选择,但合作是有原则的。在重大原则问题上中方不会让步,也不可能让步。中方谈判的大门始终是敞开的,始终认为中美在经贸领域有着广泛的共同利益和广阔的合作空间,应该求同存异,合作共赢。但谈判必须有诚意,必须遵循相互尊重、平等相待的原则,双方的协议必须是平等、互利的。只有双方相向而行,求同存异、聚同化异,抱着理性、务实的态度解决问题,才能让中美经贸交往更好造福两国人民和世界人民。

《 人民日报 》( 2019年05月15日 04 版)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