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교육에 대한 각계 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미래세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제 7회 '통일교육주간'이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통일부 통일교육원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일부와 교육부는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제7회 '통일교육주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정례적으로 5월 넷째주에 진행해 오던 '통일교육주간'은 그동안 권장사항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개정된 통일교육지원법에 따라 올해부터는 법정 교육주간이라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지속적인 통일교육 협업과 캠페인의 전국적 확산을 꾀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는 제7회 통일교육주간 개막식에 이어 '평화·통일교육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컨퍼런스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의 기조연설과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교육:평화·통일교육 △평화·통일교육의 방향과 쟁점 △학교/사회/해외의 통일교육 등 3개 세션과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1세션(평화·통일교육)은 양문수 북한연구학회장의 사회로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가 발제를 하고 여현철 서울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과 심근석 교사(중학교), 윤신원 교사(고등학교), 정지윤 대학생이 토론하며, 2세션(방향과 쟁점)에서는 한만길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상임대표의 사회로 조정아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김지수 교육개발원 통일교육실장이 발제를, 안승대 대구미래대 교수와 정영철 서강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3세션(통일교육 사례)에는 박성춘 서울대 교수, 최혜경 어린이어깨동무 사무총장, 정주진 성공회대 교수 등이 발제를 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토론자로 나선다.

통일교육원 관계자는 16일 행사의 취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동안 통일교육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정리되지 않았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통일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컨센서스(consensus, 총의)를 만들고자 통일부와 교육부가 이번 컨퍼런스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2030세대의 통일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통일청춘 LIVE'라는 프로그램을 신설, 24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신촌 플레이버스 앞에서 유투브 공개 생방송을 진행한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2030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소통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제7회 통일교육주간에는 '통일, 그 아름다운 열매'라는 주제로 23, 24일 이틀동안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서울지역 통일교육센터(국민대학교)와 통일교육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제4회 통일공감 마로니에 축제가 진행돼 창작뮤지컬 '미래에서 온 편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각 지역에서도 여러 형태의 통일문화 축제가 진행된다.

통일부는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교육부 및 교육청 등과 협업하여 학교에서 '평화·통일교육'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전 학년을 대상으로 통일 주제의 '평화·통일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비롯해 각 지역 통일관에서는 '남북전래놀이 체험'을 비롯해 특별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교육방송(EBS) 등을 통해 통일교육주간 어린이 프로그램 특집편 등이 방영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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