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쏜데 이어 9일 오후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30분경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를 동쪽 방향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발사체의 종류나 사거리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상황 발생시부터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국방부, 합참과 화상으로 연결해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이후 진행되고 있는 북미 간 힘겨루기 일환일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간의 7일 밤 전화통화 직후이자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방한 시기와 겹친다.    

신오리 기지는 평양에서 북서쪽으로 77㎞ 떨어진 평안북도 운전군에 위치해 있고 미사일 교도국 예하의 미사일 이동발사기 등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오리 미사일 기지는 북한 ‘미공개 미사일 운용 기지’ 약 20곳 중 가장 오래된 기지 중 하나로, 군사분계선 북쪽으로 212㎞ 떨어져 있고 연대 규모의 노동 1호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배치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신오리 기지에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노동 미사일 여단 본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추가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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