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는 13일 서울에서 데이비드 비즐리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을 만나 대북 식량지원 문제를 논의한다. 
 
김득환 외교부 부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두 사람의 회동을 확인하고 “전 세계의 인도적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 지난 5월 3일 발표된 세계식량계획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북한 식량 상황에 대한 합동조사 결과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비즐리 사무총장은 농식품부 주최 ‘제3차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을 위한 글로벌 ODA 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그는 지난달 10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대북 식량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지난 3일 WFP는 농업식량기구(FAO)와 공동보고서를 통해 136만톤의 대북 식량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득환 부대변인은 “정부는 북한 주민의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는 한미 간에도 공동의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식량지원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0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다.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한미 실무그룹회의를 주재한다. 대북 식량지원 방안 등의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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