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관 취임 이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첫 방문한 김연철 통일부장관을 북측 김영철 임시소장대리가 환한 표정으로 맞이하고 있다. [사진제공-통일부]

8일 오전 취임 후 첫 방북 길에 나선 김연철 통일부장관.

아침 8시 30분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에 도착해 9시께 업무보고를 받고 청사를 돌아보았다. 

개성공단 사업을 담당하는 최영준 남북협력지구발전기획단장과 함께 이날 오전 처음으로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찾은 김 장관은 북측 김영철 임시소장대리로 부터 환영과 환송을 받았다.

오후 1시를 조금 넘긴 시각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한 김 장관은 기자들에게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착실히 하고 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하자는 이야기를 (북측에)했고 북측에서도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고 적극 공감했다"고 북측과의 첫 대면에서 오고 간 이야기를 전했다.

북측과의 업무협의가 방문목적은 아니었지만 "인사 차원에서 리선권 위원장에게 안부 전해달라고 했고, (북측에서는)꼭 전하겠다고 얘기해줬다"고도 알렸다.

김 장관은 이번 개성공단 방문길에 차를 타고 다니면서 공단을 보긴 봤지만 직접적으로 찾아가서 방문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또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9번째 방북신청에 대해서는 "숙고해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앞으로 대화가 정상화되면 남북관계에서 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논의를 할텐데, 이번 방문은 그런 것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고 하면서 연락사무소 소장회의, 만월대 공동발굴, 이산가족 화상상봉, 대북 식량지원 문제, 전술유도무기 발사 후 북의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다.

▲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사진제공-통일부]
▲ 8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한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오후 1시를 조금 넘겨 돌아오는 길에 경의선 도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파주 사진공동취재단]

(추가-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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