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7일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현안들을 협의할 예정이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번 통화는 지난 4.11 한미 정상회담 이후 전개된 한반도 관련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현재의 국면을 진전시키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엇보다도 북한 발사체에 대해서 한미가 상호 의견교환, 또 대책논의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북측에 정상회담을 제안한 이후, 그리고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는 과정에서 “북측에서 연락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가 확인드리기 좀 어렵다”고 비켜갔다.

고 대변인은 미일 정상 간 통화보다 한미 정상 간 통화가 하루 늦게 진행된 점에 대해서는 “우리는 일단 일차적으로 분석을 정확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며 “국방, 정보, 국가안보실 등 각급에서 한미 간에 면밀한 비교분석을 위해서 다소의 시간이 좀 필요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확한 분석이 이뤄진 이후에 우리 입장을 수립하고 거기에 대해서 한미 간의 의견교환이 이뤄지는 순서로 봐야하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된 것”이라며 “일본은 먼저 했는데 우리는 늦게 했느냐라고 단순 비교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한미 정상통화를 예고했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고 대변인은 “그동안에 한미 양국 간에는 외교적으로 또 국방 쪽으로 계속 입체적인 공조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양국의 외교장관이 통화했던 것 다 보도로 보았을 것이고, 국방 분야에 있어서도 발사체에 대해서 분석하는 것 역시 한미 간에 공조를 통해서 분석을 해왔”다고 확인하고 “정상 간 통화도 이러한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발사체에 대해 분석 끝났다는 취지냐?’는 질문에는 “완전히 끝났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고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등에서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하자 “한반도에서 총성이 사라졌다”는 문 대통령의 말이 ‘거짓말’이라고 공격하고 나선데 대해 “총성이라는 단어를 쓸 때는 그것이 도발로 규정이 됐을 때”라며 “우리가 도발로 규정해서 ‘규탄한다’라는 브리핑을 낸 바는 없다”고 반박했다.

고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지난 2월 28일 하노이 정상회담 직후 이루어진 통화 이후에 처음이며 21번째라고 확인하고 “서로 협의 하에 정상통화를 오늘 밤에 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전했다.

(수정,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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