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서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 170만명(3일 오전 현재)을 넘어선 가운데, 북한 매체가 “촛불투쟁과 같은 대중투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웹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는 3일 ‘쌓이고 쌓인 분노와 증오심의 폭발’이라는 논평에서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은 5월 2일 새벽 그 참가자 수가 무려 164만 명을 넘어섰으며 계속 늘어나면서 사회 각계의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면서 “이것은 대세의 흐름과 민심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것들의 반역적 망동에 대한 남조선 각 계층의 쌓이고 쌓인 분노와 증오심의 폭발”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사이트는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박근혜 역도에 대한 노골적인 비호, 5.18망언과 세월호 참사 망발, 국회에서의 광기어린 난동 등 자유한국당 것들의 행태는 중형을 선고받고도 남을 특대형 흉악범죄”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사이트는 “남조선 각 계층은 자유한국당에 대한 단호한 심판으로 격노한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 번 똑똑히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당면하여 자유한국당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운동을 박근혜 탄핵을 위한 촛불투쟁과 같은 대중투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사이트는 “이와 함께 남조선당국도 더 이상 민심의 보호만을 받는 정권이 아니라 민심을 대변하고 그에 부응하는 정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지난해부터 계속 자유한국당을 비판해온 이 사이트는 5월에 들어서만도 3일 ‘가소로운 넋두리’, 2일 ‘극악한 살인마들을 매장해야 한다’, ‘이제는 패륜집단 전체를 징벌해야 한다’ 그리고 1일에는 ‘가련한 자들의 속 뒤틀린 행악질’이라는 논평에서 자유한국당을 ‘패륜집단’. ‘가련한 자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연이어 강도 높게 비난해 왔다.

한편, 자유한국당 측은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 숫자가 급속도로 불어나자 북측 사이트 <우리 민족끼리>를 겨냥해 ‘북한 배후론’을 주장했으나, 이 사이트는 지난해부터 자유한국당 해체 성명을 줄곧 발표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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