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5월 하순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방한 날짜는 28일이 유력하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26일부터 시작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끝나는 날이다. 방일 계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징후이기도 하다. 

볼턴 보좌관의 카운터파트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하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직전 부산에서 회동을 추진한 바 있다. 막판에 볼턴 보좌관이 ‘베네수엘라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며 방한을 취소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한국 측이 북한의 단계적 제재 완화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한미 양측이 비핵화 실현 때까지 제재 유지 방침을 거듭 확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오는 8일께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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