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시 대성산기슭에 위치한 중앙동물원이 창립 60돌을 맞아 29일 기념보고회를 가졌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안정수 당 부위원장을 통해 전달한 축하문에서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59년 4월 30일 중앙동물원 건설현장을 찾아 이곳을 '인민들이 즐겨찾는 문화휴식장소'로 만들어주었다고 하면서 중앙동물원은 '국보적인 문화정서생활기지이며 청소년 학생들에 대한 교육 교양과 동물학 연구사업에 이바지하는 중요한 거점'이라고 소개했다.

천철 중앙동물원 원장은 보고를 통해 동물들이 잘 자라고 생산을 잘 할 수 있도록 사양(飼養)관리의 과학화 수준을 높이고 수의 방역사업에도 계속 노력하며, 대외 교류사업을 활발히 벌여 동물 종수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통신은 중앙동물원 60년간 760여종에 1만 5,200여 마리의 동물들이 늘어났으며, 동물 사양관리를 과학화하여 '선물 동물'들과 세계 여러 나라 동물들을 북의 기후 풍토에 적응시키고 그 마리수를 체계적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또 각종 사료참가제들과 수의약품을 개발하여 사료공급 및 질병예방과 치료를 과학적으로 진행해 동물들의 수명을 연장하고 관상적 가치를 보존할 수 있게 했으며, 많은 박제품을 제작하여 만경대혁명학원, 평양초등학원을 비롯한 여러 단위에 보내주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