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포드 미국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가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FVD)를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포드 차관보는 29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2020년 핵확산금지조약(NPT) 평가회의 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로 인해 조성된 위기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를 확실히 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과 더불어 이란, 시리아의 핵 문제를 지적하면서 “NPT 평가 회의는 이러한 도전들을 해결하기 위한 장소는 아니지만, 이곳에서 우리의 임무를 적절히 하기 위해서라도 이 문제들을 최소한 인정하고, 해결책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포드 차관보는 현재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해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핵확산금지조약의 이행 여부를 점검하는 NPT 평가회의는 5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다음 회의는 2020년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열린 회의는 NPT 평가회의에 대한 3차 준비위원회 모임으로 이날부터 내달 10일까지 뉴욕에서 열린다.

VOA는 “지난해 개최된 2차 준비위원회에선 각국의 북한 핵 문제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올해 준비위원회는 예년에 비해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나라들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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