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6살 난 9명의 어린이들이 학령전 교육부문에서 처음으로 8급의 태권도 급증을 받았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9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북한에서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장 어린 나이에 태권도 급증을 받은 것으로, 그 어린이들은 평양의 미래과학자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평천구역 미래유치원 어린이들.

▲ 8급의 태권도 급증을 받은 6살 난 미래유치원 어린이들. [사진-조선신보]

한혜경 교양원(38살)은 “지난해 12월부터 유치원에서 어린이들에게 처음으로 태권도를 배워주기 시작하였다”면서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보급하는 일이 처음 하는 일이어서 말처럼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양원은 “하지만 우리는 조선태권도위원회와 교육위원회, 교육연구원 일꾼들과 연구사들의 방조 밑에 도복을 일식으로 마련하고 교양원들부터가 밤을 새워가면서 태권도를 배웠으며 어린이들에게 태권도 기초를 배워주기 위한 방법론을 찾았다”면서 “그 과정에 6명의 교양원들이 5급 태권도 급증을 받게 되었다”고 알렸다.

유치원에서는 지적능력이 높고 동작이 민첩한 9명의 어린이들을 선정하여 태권도 기초와 태권도 율동을 배워주면서 태권도 배우기 도서도 집필하고 다매체 편집물(멀티미디어)도 만들었다.

한혜경 교양원은 “어린이들이 교양원이 부르는 신호에 따라 동작을 익히는 것보다 음악에 맞추어 율동을 익히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음악에 맞추어 이미 배운 태권도 동작을 익힐 수 있도록 하였다”고는 “우리의 경험에 의하면 지적능력이 높은 어린이들은 20일 정도면 태권도 동작을 다 익혔다”고 밝혔다.

교양원들의 경험에 의하면, 어린이들은 태권도를 배우면서 키도 크고 성격도 매우 활발해졌다.

8급의 태권도 급증을 받은 한 어린이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은 유치원에서 키가 제일 작았다. 성격도 사내답지 못하고 내성적이어서 안타까울 때가 많았다”면서 “그런데 태권도를 배우면서부터는 한 달 사이에 키가 3㎝나 컸고 성격도 쾌활해지니 부모로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고마워했다.

신문은 이들 9명의 어린이들이 지난 4월 1일에 소학교에 입학하고 모두가 소학교 태권도소조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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