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농민회총연맹은 26, 27일 각각 서울 미국대사관 앞과 파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통일트랙터 출정식과 '대북제제 해제와 통일 품앗이 실현'을 위한 4.27 전국농민대회를 진행한다. [사진제공-전국농민회총연맹]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27일 오후 임진각에서는 '분단을 넘자 겨레를 잇자'는 주제로 4.27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대회'가 진행된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박행덕)은 25일 지난해 10월 발족한 통일농기계 품앗이 운동본부에서 모은 통일트랙터 28대를 몰고 27일 임진각에 집결해 분단선을 넘겠다고 밝혔다.

이날 광주·전남 13대, 경기도 4대, 전라북도 3대, 강원도 2대, 부산·경남 2대, 충청남·북도 각 1대, 경상북도 1대, 제주도 1대 등 총 28대의 통일트랙터가 '대북제재 해체'를 돌파하는 행진단을 만들어서 각 시군구를 출발했으며, 26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미국대사관 앞에 집결할 예정이다.

농민들은 26일 미대사관 앞에서 통일트랙터 출정식을 갖고 2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통일대교 앞에서 '4.27전국농민대회'를 개최, 분단선을 넘어 통일 품앗이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찰은 전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트랙터 행진에 제한통고로 대응하고 있어 광화문 광장 진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전농 트랙터 행진단은 지난 2016년 박근혜 탄핵 당시'전봉준투쟁단'을 구성해 서울 도심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저지당한 바 있다.

박행덕 의장은 25일 통일트랙터의 미 대사관 앞 출정식이 성사되도록 호소문을 발표했다.

박 의장은 '미국놈들이 뭣인디 판문점선언을 막는겨'라는 제목의 호소문에서 "평화와 번영을 파종할 통일트랙터가 미대사관으로 모입니다. 부지깽이도 뛴다는 모내기철에 기층 농민들이 일손을 놓고 미국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기 위해 1박 2일로 올라옵니다"라고 하면서 "통일트랙터가 제재를 뚫고 분단의 선을 넘을 수 있도록 수도권의 동지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라고 동참을 호소했다.

민주노총, 민중당, 전농, 한국진보연대 등 30여 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이하 평화행동)은 이날 통일트랙터와 함께 평화행진을 할 예정이다.

▲ 26일 미국대사관 앞 출정식. [사진제공-전국농민회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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