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우 일본 테이쿄대학(帝京大学) 교수의 『북한경제와 협동하자』 출판기념회가 5월 3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된다.

동북아와 북한경제를 천착해온 이찬우 교수는 1999년 일본으로 건너가 연구작업을 지속했고, 지난해 인터넷매체 <라이프인>에 기고한 북한경제 연재글을 이번에 단행본으로 엮어냈다.

이찬우 교수는 “북한에서는 사회주의경제가 위기에 봉착하고 소비품시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흐름속에서도 국영기업과 협동조합들이 다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북한 ‘돈주’들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등 기존 학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해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북한 경제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안정되어 있는 이유는 시장기능이 활성화되었기 때문만이 아니라 동시에 시장화라는 단순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북한의 사회적 경제기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북한 경제혁신의 방향도 “원조의존방식이 아니라 북한이 스스로의 경제 자강력을 키우면서 국제사회와 호혜적인 발전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제시했다.

나아가 “남북의 주민들 스스로도 민주적 협동 방식을 통해 교류하고 생활 및 소득 향상을 위해 협력하는 모델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에서 협동적 소유의 전통을 살려내어 남북간 협동을 통해 민주적 자치의 확대를 경험하는 것은 한반도가 선진사회로 가는 중요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는 출판기념회는 <라이프인> 초대발행인 송경용 신부가 환영사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이 축사를 할 예정이며, 저자와 양동수 더함 대표, 김태현 시대의창 편집팀장이 대담을 가질 예정이다. 참가비 5만원, 문의 010-3749-0052 <라이프인> 송소연 기자.

▲ 이찬우 일본 테이쿄대학 교수의 『북한경제와 협동하자』 출판기념회가 5월 3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개최된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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