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교체된 것으로 추정됐다.

국회 정보위 관계자는 24일 오후 “통일전선부장이 바뀐 것은 장금철로 확인된다”며 “(장금철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 등등 경력만 파악됐다. 통전부장이 바뀐 건 확인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교체 사유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났을 가능성이 제기될 뿐이다.

하지만 지난 10일 열린 당 중앙위 제7기 4차 전원회의와 11일에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모습을 보여 실각으로 단정 짓기 어려운 것. 이에 명예직으로 당 부위원장을 유지하되 실질적인 통일전선부장 업무만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보위 관계자는 “김영철이 실각했다고 판단하기 이르다. 국무위원, 당 정치국 위원, 당 부위원장 등의 직함을 갖고 있다”며 “대남.대미 북핵협상 창구 등의 역할이 어떻게 조정됐는지 등 향후 귀추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창현 평화경제연구소장은 “하노이 이후 과정에서 다른 문제점이 발생해 교체됐을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김영철이 건강 등 다른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명예직으로 부위원장직은 유지하면서도 실질적인 역할이 세대교체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짚었다.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 장금철도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다만, 지난 10일 열린 당 중앙위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 보선됐고, 당 중앙위 부장에 새로 임명됐다.

정보위 관계자는 “장금철은 50대 후반으로, 민화협, 아태위 등에서 활동한 경력을 파악했다. 대남 민간교류 분야에서 활동한 걸로 파악된다”며 “통전부장이 되기 전에 통전부 부부장으로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추가, 18:55)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