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자 <코메르산트> 기사 캡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스보스톡에 도착해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극동연방대학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러시아 일간지 <코메르산트>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30명 규모의 대표단과 함께 전용열차 편으로 24일 새벽 국경을 넘는다. 블라디보스톡 역에서는 방탄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시내로 이동한다. 블라디보스톡 방문 기간 러시아 태평양함대 군사박물관, 마린스키 극장을 방문한다.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6일 귀국길에 오른다. 푸틴 대통령도 26일 중국 베이징으로 이동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참석한다.

23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이 “곧 로씨야련방을 방문하시게 된다”며 “방문기간 김정은 동지와 로씨야련방 대통령 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북,러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양자관계 발전, 비핵화 문제, 지역협력 문제 등”을 지목했다. “러시아는 한반도에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 그리고 항구적 평화 정착 등 우리와 공통의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이번의 회담이 긍정적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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