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초청으로 ‘곧’ 러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통신은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로씨야련방 대통령 울라지미르 울라지미로비치 뿌찐각하의 초청에 의하여 곧 로씨야련방을 방문하시게 된다”며 “방문기간 김정은동지와 로씨야련방 대통령사이의 회담이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을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무력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로 호칭했다.

북측은 구체적인 일정이나 장소는 적시하지 않지만 25일 블라디보스톡이 유력하다는 보도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김정은 위원장이 열차로 이동할 경우 '곧' 러시아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블라디보스톡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가진 뒤 바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포럼(26∼27일) 참석을 위해 방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북한(DPRK)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