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이 국무위원장 재추대에 대한 축전을 보내 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에게 각각 답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17일 보낸 답전 전문을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보낸 답전에서 시 주석이 제일 먼저 축전을 보내주었다고 지적하고는 "이것은 나에 대한 총서기동지의 더없는 신뢰와 우정의 표시로 되는 동시에 우리 당과 정부와 인민의 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확고부동한 지지와 고무로 된다. 나는 이에 대하여 진심으로 고맙게 여기며 총서기동지께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또 최근 1년 남짓한 기간에 시 주석과 네 차례의 회담을 가졌다고 하면서 "한 집안식구처럼 서로 도와주고 위해주는 조(북)중관계의 특수성과 생활력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하였다. 이 과정에 나와 총서기동지는 서로 믿음을 주고받으며 의지하는 가장 진실한 동지적 관계를 맺게 되었으며 이는 새시대 조중관계의 기둥을 굳건히 떠받드는 초석으로, 조중친선의 장성 강화를 추동하는 힘있는 원동력으로 되었다"고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어 올해 양국 수교 70주년과 중국 창건 70주년을 맞아 "조중 두 나라의 사회주의 위업과 조선반도의 정세흐름이 매우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오늘 조중 친선협조관계를 더욱 귀중히 여기고 끊임없이 전진시켜나가는 것은 우리들 앞에 나선 중대한 사명"이라며, "나는 총서기동지와 맺은 동지적 의리를 변함없이 지킬 것이며 두 당, 두 나라 친선협조관계를 반드시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웬 푸 쫑 주석에게 보낸 답전에서는 지난 3월 상봉으로 인해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이 새로운 높은 단계로 승화 발전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면서 최근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베트남 국가예술단을 보내 준데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 

김 위원장은 각각의 답전에서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총서기로, 웬 푸쫑 주석은 베트남공산당 총비서로 호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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