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서울본부는 18일 서울 미국대사관 앞에서 4.27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서울지역 각계 대표자선언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7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평화 인간띠잇기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의 시대를 내외에 선포한 4.27 판문점선언 발표 1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6.15서울본부)는 18일 서울 광화문광장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7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진행할 예정인 '평화 카퍼레이드'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또 현재 진행중인 4.27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평화선언 서명운동을 확대하기 위해 먼저 서울지역 각계 227명의 대표자 서명을 공개했다.

이들은 미리 준비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번 4.27판문점선언 1조 1항, 남과 북은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확인하고 이미 채택된 모든 남북선언들과 합의들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로 한 내용을 상기하며, 철저히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힘을 모아내야 한다"며 "서울지역의 시민사회, 노동조합, 정당, 청년학생, 여성, 풀뿌리 등 각계각층의 서울 시민들과 함께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맨 앞장에 설 것이며,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이어 △4.27판문점선언 발표 1주년 기념대회 성사 △연내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 △한미연합훈련 및 무기증강 반대, 미국의 대북제재 해제 촉구 행동전을 다짐했다.

조헌정 6.15서울본부 상임대표는 "희망과 기대를 안고 지난해 4.27 1차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보았고 그 후 두번의 정상회담이 더 있었으나 미국이 계속 평화의 대화를 저지하고 방해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지지부진, 아무 것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오는 4.27 1주년을 계기로 미국으로부터 독립하는 제2의 독립운동을 펼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순영 서울겨레하나 운영위원장은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는 그 어느 누군가가 허가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다. 이미 남과 북의 합의로 열린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에 대해 미국이 뭐라고 언급하는 태도는 우리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며, 미국은 도를 넘은 내정간섭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은철 민주노총 서울본부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제재와 관련해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는 발언을 했는데, 그걸 판단하는 건 우리 민족 자신이다. 노동자들은 더 이상 남과 북의 평화 번영을 가로막는 대북제재를 지켜 보지만은 않을 것 "이라며, "4월 27일 14시 27분부터 4시까지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임진각에서 이 땅의 자주, 민주, 통일과 평화, 번영을 바라는 노동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강미경 노원겨레하나 운영위원장은 "지난 3월초부터 DMZ인간띠잇기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평화 통일을 바라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4.27에 한명이라도 더 DMZ, 임진각에 가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높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당일 행사 참가 뿐만 아니라 이후 일상 생활에서도 더 넓고 깊게 주민들과 함께 평화 통일의 주인이 되는 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말했다.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평화 카퍼레이드로 대북제재를 뚫는 모습을 표현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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