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쳐.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이 18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북한(DPRK)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4월 하반기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오는 24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에서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보도를 확인한 셈이다. 2011년 8월 부랴티야 자치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만난 이후 7년 8개월 만에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이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은 처음이다.  

러시아 측은 구체적인 회담 날짜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아 아직 조율 중임을 시사했다. 열차를 타고 국경을 넘게 될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안전 문제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17일 일본 후지TV 계열 <FNN>은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주변을 시찰 중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의 모습을 공개했다. 

18일 <교도통신>은 ‘북러 관계자’를 인용해 양측이 정상회담 일정을 “24~26일 사흘간으로 조정 중”이라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해 루스키섬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이라고 알렸다. 이 섬에는 극동연방대학교 캠퍼스가 있다. 2012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린 곳이다. 

(추가,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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