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16일 정례브리핑에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4월 15일 대형 화재가 발생하여 큰 피해가 있었던 것에 대해 정부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프랑스 국민과 정부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대통령께서 마크롱(Macron) 프랑스 대통령께 위로전을 보내셨고, 강경화 외교장관도 프랑스 르 드리앙(Le Drian) 외교장관 앞으로 위로서한을 보냈다”고 알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노트르담 대성당은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보물 중 하나”라며 “우리 모두의 상실”이라고 밝혔다. 

“참담하지만, 누구보다 프랑스 국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클 것입니다. 함께 위로하며 복원해낼 것입니다. 재건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인류애는 더 성숙하게 발휘될 것입니다. 프랑스 국민들의 자유와 평등, 박애의 정신은 화재에 결코 꺾이지 않습니다. 마크롱 대통령께서도 용기를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15일 화재로 850년 역사를 가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자 고딕 양식을 대표하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과 지붕이 무너졌다. 빅토르 위고의 소설 『노트르담 드 파리』의 공간적 배경이 된 건물이다. 

<AFP통신>은 “수천명의 파리 시민과 여행객들이 인근 거리의 폴리스선 너머에서 불꽃이 건물을 삼키고 소방관들이 대성당 내 무수한 보물을 구조하려 애쓰는 광경을 충격 속에서 지켜봤다”고 전날 분위기를 전했다.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면서 프랑스의 영혼(soul)인 노트르담 대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맹세했다. 

(추가, 17:42)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