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11~12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14기 1차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재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축전을 보냈다고 12일 공개했다.

시 주석은 “당신이 조선최고인민회의 14기 1차회의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으로 재선된 것은 당신에 대한 조선 당과 인민의 신임과 옹호를 드러낸 것”이라며 “열렬한 축하와 진심어린 축원을 보낸다”고 했다.

그는 “근래 위원장 동지의 영도 아래 조선경제사회발전의 새로운 성과와 사회주의사업이 새로운 단계와 진입하는 것을 기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위원장 동지의 새로운 전략노선에 따라 조선 인민이 국가건설과 발전의 모든 사업에서 더 큰 새로운 성과를 성취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조선 양국은 산과 물이 맞닿은 우호적인 이웃나라”이고 “나는 중조전통우호협력관계를 고도로 중시하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 나와 위원장 동지는 4차례 회동에서 일련의 중요한 합의에 이르렀고 중조관계의 새 장을 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위원장 동지와 한 길에서 양국 수교 70주년 계기에 중조관계 발전을 한 단계 더 촉진하고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더 큰 혜택이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북중 수교 70주년인 올해 안에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도 12일 트위터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국무위원장 재선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알렸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수반으로서 당신의 활동이 양국과 인민들 사이의 우호관계를 촉진하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우리가 우선순위에 있는 양자 및 지역문제를 함께 처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고 밝혔다. 

북한과 러시아 사이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관련한 실무적 준비가 거의 끝났고, 북한 측의 최종 답변만을 남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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