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올해 예산수입이 지난해보다 10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예산지출은 지난해 비해 15.3% 늘어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2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에서 기광호 대의원이 최고인민회의 예산위원회에서 심의한 주체107(2018)년 국가예산집행의 결산과 주체108(2019)년 국가예산에 대한 보고를 하였다”고 보도했다.

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예산수입계획은 101.4% 집행됐는데, 이는 2017년에 비해 104.6% 장성한 수치이다. 지방예산수입계획은 100.5% 집행됐고, 지난해 국가예산지출계획은 99.9% 집행됐다.

이중 지출총액의 47.6%가 인민경제발전에 쓰였는데, “전력생산을 확장하고 금속공업과 화학공업부문에서 주체화의 성과를 확대하며 석탄생산과 알곡생산을 늘리고 각종 륜전기재들과 경공업제품들의 질적 수준을 한계단 높이는데 이바지하였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국가적인 투자는 2017년에 비해 104.9% 늘려, 삼지연군 꾸리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 어랑천발전소, 단천발전소 등의 국가 건설과 각 도의 양묘장 현대화에 쓰였다.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투자는 2017년 보다 107.4% 늘렸고, 사회분야에는 지출총액의 36.4%가 쓰였다. 국방분야는 지출총액의 15.8%를 차지했다.

올해 국가예산수입 지난해보다 103.7% 증가 예상..지출 105.3% 늘리기로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예산보고도 있었다.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건설의 새로운 진격로를 열어나가자’라는 구호에 맞춰, 국가예산수입과 지출을 편성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먼저, 국가예산수입은 지난해보다 103.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중 기본항목인 거래수입금은 104.1%, 국가기업이익금은 104.3% 늘어나 수입총액의 85.7%를 차지한다.

이 밖에도 협동단체이익금 101.1%, 부동산사용료 100.3%, 사회보험료 100.2%, 재산판매 및 가격편차수입 100%, 기타수입 100.5%, 경제무역지대수입 101.6%가 집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가예산수입 중 중앙예산수입은 73.9%로 “중앙경제에 의한 수입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며, 도.시.군 들에서 자체의 수입으로 지출을 보장하고 많은 자금을 중앙예산에 들여놓게 된다”고 통신은 밝혔다.

올해 국가예산지출은 지난해에 비해 105.3% 늘어날 정망이다.

경제건설 자금은 지난해보다 105.4% 늘려 지출총액의 47.8%에 해당하며, 과학기술부문에 대한 투자는 108.7%늘리고, 인민경제부문은 105.7%로 늘려 지출된다.

특히, 중요대상건설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106.6%로 보장하는데, 조선혁명박물관 ‘위대한 수령님들과 전우관’ 개설, 삼지연군 꾸리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순천린비료공장, 양덕온천관광지구, 온포온실농장, 어랑천발전소, 단천발전소, 황해남도물길 2단계 공사, 산림복구전투 2단계 등에 쓰인다.

‘인민적 시책비’ 명목으로, 교육부문 105.5%, 보건부문 105.8% 등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사회문화사업비로 문학예술부문 104.1%, 체육부문 104.5%가 늘어난다. 국방비는 국가예산지출총액의 15.8%를 차지하게 된다.

또한, 올해 재일동포자녀를 위한 교육원조비와 장학금이 재일총련에 지원된다.

기광호 대의원은 “사회주의건설의 진일보를 위한 올해 국가예산을 성과적으로 집행함으로써 사회주의조국의 부강발전을 위한 사업을 재정적으로 안받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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