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백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사진제공 - 청와대]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간)부터 50분간 백악관 영빈관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미북간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고 탑다운(Top-Down) 방식으로 성과를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실제로 그것이 가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과 대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을 밝혔고, “여러 수준에서 다각적인 대북 대화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윤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위대한 여정에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의 노고와 기여를 높이 평가하고 두 사람이 북핵 문제를 비롯하여 다양한 현안에 우리 측 카운터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는 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뒤쪽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만나고 있다. [사진출처 - 청와대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또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으로부터 하노이 정상회담의 미국 측 평가와 향후 대응방안을 청취했고, 최근 한반도 정세와 향후 미북간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우리 측 노력을 설명했다.

이날 접견에는 미국측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대사,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 매슈 포틴저 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앨리슨 후커 NSC 한국담당 선임보좌관이 참석했고, 한국측에서는 강경화 외교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윤제 주미대사,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최종건 국가안보실 평화기획비서관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접견한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 확대 정상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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