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11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일산 원마운트에서 올해 사업설명회를 갖고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9일가지 10박11일간 평양에서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지난해 8월과 10월 평양과 춘천을 오가며 경기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아리스포츠컵 유소년 축구대회가 올해는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원산을 거쳐 평양에서 열린다.

7월에는 북측 여자축구 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 고양시에서 '4개국 국제여자 U-18 친선경기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성 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11일 저녁 경기도 고양시 일산 원마운트에서 2019년 사업설명회를 갖고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10박11일간 평양에서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강원도에서 금강산을 지나 원산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육로로 방북하게 되며, 경기는 평양에서 10박11일간 개최된다.

대회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럽 4개팀, 중국과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오스트레일리아 등 4개국 4개팀, 남측 강원도 2개팀과 연천군 1개팀, 하나은행 1개팀 등 4개팀, 그리고 북측 4.25체육단, 소백수, 평양국제축구학교 등 4개 축구단 등 총 16개팀이 출전하며, 중계와 취재를 위해 지상파 방송 3사를 포함한 여러 언론사들이 참가한다.

김 이사장은 "북한과 이미 합의한 대회이다. 남북간의 긴장상황이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차질없이 잘 진행될 것"이라며, 대회 성사를 자신했다.

평양 대회가 끝나고 7월에는 북측 4.25체육단 여자 축구선수들이 경기도 고양시에 와서 남북체육교류협회와 한국여자축구연맹이 공동주최하는 '4개국 국제여자 U-18 친선축구대회'에 참가한다.

그리고 평양 대회에 참가한 남북 유소년 선수들은 단일팀을 구성해 한달 동안 합숙훈련을 한 뒤에 8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대회에 참가한다. 이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출품할 계획도 준비되고 있다. 

▲ 김 이사장은 북측과 이미 합의한 대회이며, 긴장상황이 이어진다고 하더라도 차질없이 잘 진행될 것이라고 대회 성사를 자신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김 이사장은 "남북 선수들이 그동안 22차례 서로 만났는데, 이 우정이 꽃을 피워서 남북의 동질감을 확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상을 목표로 출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 이사장은 8월부터 10월까지 평양에서 국제여자골프대회를 진행하고 15~17살 북측 여자 골프 유망주들을 지원해 프로무대에 진출시킬 계획도 언급했다. 또 일산 원마운트 7층 400여평에 복싱훈련장 2코스, 트레이닝센터 등 필요한 훈련시설을 갖추어 북측 선수들이 연 4회 이상 내려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여 2년내에 세계챔피언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지난해 8월 평양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대회에 참가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광철 연천군수와 올해 제6회대회에 청소년 100명 참관을 추진중인 민병희 강원도 교육감, 그리고 이재준 고양시장, 정헌율 익산시장,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김형석 전 통일부차관, 서울시, 경기도, 울산시, 전주시 남북협력사업 관계자를 비롯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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