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10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 보고에서 자력갱생 전략으로 사회주의 건설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제재를 앞세운 미국의 일괄타결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자력갱생을 구호로만 들고 나갈 것이 아니라 발전의 사활적인 요구로 내세워야 하며 오늘의 사회주의 건설을 추동하는 실제적인 원동력으로 전환시켜 자력으로 부응하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자"

북한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회의를 하루 앞둔 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를 통해 내린 '새로운 투쟁방향과 방도'는 '자력갱생 전략'이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가 주체108(2019)년 4월 10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다. 조선노동당 위원장 김정은동지께서 전원회의를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론을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 첫번째 의정인 '사회주의 건설에서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나갈데 대하여'에 대한 보고 첫머리에 "자력갱생의 기치를 더욱 높이 들고 나라의 자립적 경제토대를 강화하며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치는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를 소집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진행된 조미 수뇌회담의 기본취지와 우리 당의 입장에 대해 밝히면서) 우리 나라의 조건과 실정에 맞고 우리의 힘과 기술, 자원에 의거한 자립적 민족경제에 토대하여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 건설을 더욱 줄기차게 전진시켜 나감으로써 제재로 우리를 굴복시킬수 있다고 혈안이 되어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집중' 노선은 유지하지만, 하노이 이후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 선비핵화'를 의미하는 '일괄타결' 방안으로 압박하는 데 타협하지 않겠으며, 대북제재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사표시로 읽힌다.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을 세운 지난 2016년 당 제7차대회 이후 성과와 결함을 분석한 뒤 "자력갱생의 기치를 높이 들고 자립경제의 위력을 튼튼히 다져나갈 때 우리는 더욱 발전하고 강력해질 것이며 사회주의 강국건설의 목표도 성과적으로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는 4월 10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되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전원회의를 지도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과 자립적 민족경제는 우리식 사회주의의 존립의 기초, 전진과 발전의 동력이고 우리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며 "당중앙은 자력갱생의 기치높이 사회주의 강국을 건설하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정치노선이라는 것을 재천명하게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경제적 잠재력을 남김없이 발양시키는 문제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경제사업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를 강화하고 실리를 보장하며 효율을 높이는 입장에서 경제사업을 조직진행하고 절약투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교육발전에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당조직들이 '자력갱생 대진군'에서 기수로서의 역할을 다 해달라고 당부했다.

첫번째 의정에 대한 토론이 진행된 뒤 김 위원장은 결론을 통해  "경제강국 건설이 주되는 정치적 과업으로 나선 오늘 자력갱생을 번영의 보검으로 틀어쥐고 전당, 전국, 전민이 총돌격전, 총결사전을 과감히 벌임으로써 사회주의 건설의 일대 앙양기를 열어놓자는 것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전원회의의 기본정신"이라고 하면서 '자력갱생 전략을 바로 세우고 모든 사업을 과학적으로 조직 진행해 나가는데서 일꾼들이 맡고 있는 임무의 중요성과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두 번째 의제로 조직문제를 다뤘고, 김재룡, 리만건, 최휘, 박태덕, 김수길, 태형철, 정경택이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으로, 조용원,김덕훈, 리룡남, 박정남, 리히용, 조춘룡을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했다.

또한 박봉주, 리만건을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하고, 김재룡, 리만건, 태종수, 김조국을 당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 보선했다.

▲ [캡쳐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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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추가-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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