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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선언 1주년 즈음 장기수 9인 서예특별전 '선(線) 위에 선(立)'
이승현 기자  |  shlee@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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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0  15: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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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 폭력이 횡행하던 분단시대의 감옥에서 분노와 아픔을 담아낸 장기수 선생 아홉 분의 서예작품 50여점이 4.27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특별 전시된다.

인권운동 사랑방과 인권재단 사람은 4월 1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라이프러리 아카이브에서 '0.75평에서 붓을 든 사람들-선(線) 위에 선(立)'이라는 제목으로 장기수 선생들의 서예작품 전시회를 연다고 밝혔다. 개막행사는 17일 오후 5시. 

작품을 남긴 작가는 류낙진 선생, 박성준 선생, 석달윤 선생, 신영복 선생, 안승억 선생, 오병철 선생, 이구영 선생, 이명직 선생, 이준태 선생 등 아홉 분.

이중 류낙진(1928~2005, 통혁당), 신영복(1941~2016, 통혁당), 이구영(1920~2006, 1958년 남파), 이명직(1926~2012, 1963년 남파) 선생은 고인이 되었고, 박성준(1940~ , 통혁당), 석달윤(1932~ , 진도간첩단), 안승억(1935~ , 안동일가족간첩사건), 오병철(1937~ , 통혁당), 이준태(1943~ , ?) 선생 중  몇 분은 거동이 힘들고 연락이 끊긴 분도 있다.

전시작품은  20여년 전 인권운동사랑방에서 모았던 것으로 옥중 작도 있고 세상에 나온 후에 쓴 작품도 있다.

인권재단 사람은 "온 국민을 들뜨게 했던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앞둔 지금, 감옥 안팎에서 분단의 선이 만들어 낸 지독한 폭력을 견디며 붓을 들었던 장기수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붓이 그려낸 선 위에서 경계인으로 살아온 장기수들의 고통과 아픔에 귀 기울일 때 분단의 선이 아닌 서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선이 만들어질 것이다"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문의는 라이프러리 아카이브(02-363-5855, 02-725-2080)

   
▲ 0.75평에서 붓을 든 사람들-선 위에 선. [사진제공-인권재단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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