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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우리의 역할 있을 거라 기대된다”문 대통령, 11일 폼페이오.볼턴.펜스 연쇄 접견후 정상회담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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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9  14: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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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은 10~11일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해 11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한미정상이 만난 뒤 처음이다. [자료사진 - 통일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11일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한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김현종 제2차장은 9일 오후 1시 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의 초청으로 4월 10일부터 11일까지 미국을 공식 실무방문하여 정상회담 일정을 가질 예정”이라며 “미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인사들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0일 오후(이하 미국시간)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영빈관에서 1박한 뒤 11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연달아 접견한다.

이후 문 대통령 내외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정오경부터 두 시간 동안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을 진행하며, 이어 핵심각료 및 참모가 배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을 가질 예정이다. 이때 김정숙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도 별도의 단독 오찬을 갖는다.

   
▲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한미정상회담에 관해 브리핑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치관 기자]

김현종 2차장은 “한미 양국 대통령 부 간 단독 오찬을 갖는 것은 흔치 않는 일로서 두 영부인 간 각별한 우정을 더욱 깊게 할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11일 오후 워싱턴 델레스 국제공항을 출발해서 한국시간으로 12일 늦은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김현종 2차장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화의 동력을 조속히 되살리기 위해 양국 간 협의가 중요하다는 공동인식을 바탕으로 개최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톱-다운’(top-down) 식 접근을 지속하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실패’가 아니라며 “이것은 실패라기 보다도, 이게 하나의 긴호흡의 프로세스이고, 각자 당사국들이 어떠한 니즈(수요)가 있고 어떤 방향으로 협상을 필사적으로 해야 되는지 알게 됐기 때문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봤을 때는 북한과 미국의 신뢰를 가지고 있는 분은 문 대통령”이라며 두 차례 북미회담 과정에서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음을 상기시키고 “아마 이번에 또 우리의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최종 상태, 엔드 스테이트(end state)에 대해서는 한미 간 의견이 일치한다. 그리고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로드맵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이 일치한다”며 “두 정상 간에 이런 것에 대해서 심도있게 대화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 간 엔드 스테이트나 로드맵에 대한 의견 일치, △대화의 모멘텀 유지와 협상 재개, △톱 다운 방식 유지, △제재의 틀 유지 등이 중요하다고 꼽았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미국측이 제시했다는 ‘빅 딜’이나 우리측의 ‘굳 이너프 딜’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지금 정상 간의 구체적인 디테일 논의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제가 여기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17일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에 비핵화의 최종 목표 소위 ‘end state’(최종 상태)에 도달하기 위한 로드맵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공유하고 있다”면서 “어떤 상태가 돼야만 북한의 핵 활동이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볼 것이냐, 또는 어떤 시설이 어떻게 해체되어야만 북한이 핵 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정의(definition)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라고 본다”고 ‘운영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우선은 북으로 하여금 포괄적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에 합의토록 견인을 해내고 그러한 바탕 위에서 ‘스몰 딜’(small deal)을 ‘굿 이너프 딜’(good enough deal)로 우리가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비핵화의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서는 한두 번의 연속적인 조기수확(early harvest)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 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단호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 계기 이후 약 4개월 만이고,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일곱 번째 만남이다.

(수정,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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