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하원(두마) 대표단이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반 멜니코프 두마 부대변인은 이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표단이 구성되면 모든 정파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당수 세르게이 네베코프가 대표단을 이끌 것이라 내다봤다.

멜니코프 부대변인은 “(북한의) 초청 기간은 4월 11일부터 19일까지이나, 방문은 12일부터 16일까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알렸다. 17일 두마가 행정부로부터 ‘보고’를 들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1일부터 3일까지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러시아 내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2일 최부일 인민보안상과 만나 “두 나라 보안기관들 사이의 친선관계 발전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고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최근 북.러 사이의 활발한 교류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임박 징후로 해석되는 데 대해,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외교보좌관은 “초청장을 북한에 넘겼고 날짜를 합의 중이다. 북한 측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고 <타스통신>이 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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