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 당국자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군을 확고하게 통제하는 “합리적 행위자”라고 평가한다고 <CNN>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합의를 통해 제재완화를 추구하고 있다. 그가 하노이 정상회담을 앞두고 군대에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일체의 행동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알렸다.

<CNN>에 따르면, 미국이 수집한 정보들은 동창리 복구 작업이 장기적으로 위성 발사 능력을 갖추려는 활동일 수 있으나 김 위원장이 즉각 발사할 계획이 있음을 시사하지는 않는다. 제재 완화를 추구하는 그의 방침과 맞지도 않는다. 

이러한 평가는 “이례적으로 많은” 세부 정보에 의해 뒷받침되고 있다고 미국 당국자들이 강조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이 ‘발사 임박설’을 지지하지 않는 또다른 이유는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과 시 주석은 북한이 위성을 발사한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의 회담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은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남측의 양보를 얻어내려 하는 것도 ‘발사 임박설’을 부정하는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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