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2일 공개한 미 공화당 전국의회위원회 춘계만찬 동영상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공화당 전국의회위원회 춘계 만찬에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때의 ‘무용담’을 늘어놓았다. 

<NBC>가 유튜브에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그는 “토요일 이른 아침이었다. 김정은과의 협상에서 막 돌아온 때가. 우리는 걸어나와야 했다. 그가 합의할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괜찮다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너는 합의할 준비가 안됐다’고 말했다. 누군가가 그에게 그렇게 말하고 떠난 것은 처음이었다. 이전에 그에게 결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누구도 (그렇게) 떠난 적이 없다”고 자랑했다.

행사 참석자들이 박수로 응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너는 합의할 준비가 안됐다 그러나 우리는 합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면서 “우리는 좋은 관계다”라고 강조했다.       

2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폼페이오 장관이 북미대화에 낙관적이라고 했는데 북한이 다시 정상회담에 나올 것이라는 신호가 있는가’는 질문을 받은 로버트 팔라디노 국무부 부대변인은 “장관은 미국이 나갈 준비가 되어 있음을 거듭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이 톱다운 방식의 북미대화를 제안한다면 미국은 수용할 것인가’는 질문에는 “우리는 동맹국들,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과 긴밀하게 조율 중이고 미래의 모든 조치는 우리가 긴밀하게 조율한 어떤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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