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삼협회’(조선인삼협회)가 창설되고, 인삼법의 제정 등 인삼산업을 국가적 관심 밑에서 활성화하는 새로운 조치들이 연이어 취해지고 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일 보도했다. 

▲ 조선인삼협회 김광해 서기장. [사진-조선신보]

신문은 “인삼은 다른 지방의 산간지대에서도 재배할 수 있지만 라디움(라듐) 성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미량원소들이 풍부한 개성땅에서 재배하는 개성고려인삼은 특히 약효가 높다”면서 “위, 심장, 간, 혈관, 빈혈, 동맥경화, 저혈압, 당뇨병, 암 그리고 노화에 이르기까지 충분한 약효를 발휘하는 개성고려인삼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약재 및 장수식품으로 인정되어왔다”고 자랑했다. 

김광해(조선개성고려인삼무역회사 사장, 57) 조선인삼협회 서기장은 이번에 인삼법이 제정되고 조선인삼협회를 내오게 된 것은 “국가적으로 인삼의 수매와 가공, 수출을 통일적으로 장악 지도하여 인삼산업을 추켜세우기 위해서”라고 밝힌다. 

신문에 따르면, 5개 장에 48개 조로 구성되어있는 인삼법(2018년 12월 19일에 채택)에는 인삼부문 사업에서 나서는 원칙들, 인삼밭 조성과 인삼의 재배와 수매, 그 가공품의 생산 및 판매 그리고 이 사업에 대한 지도통제에서 지켜야 할 법적 요구들이 밝혀져 있다. 

특히, 신문은 인삼협회에서는 “인삼산업에 대한 국가의 투자가 강화되는 속에서 나라의 명산물인 인삼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을 결정적으로 늘리고 가공을 보다 과학화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가게 된다”면서, 또한 “인삼을 재배하는 모든 단위들의 인삼재배 면적과 연도별 인삼생산 통계를 장악하여 모든 인삼가공제품들의 품질에 따르는 가격을 생산원가와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게 바로 정함으로써 생산자들의 이익을 보장하여 인삼생산을 정상화시켜나간다”고 소개했다. 

▲ 개성고려인삼가공품공장에서 생산한 고려인삼가공품. [사진-조선신보]

현재 개성고려인삼가공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인삼가공품은 40여종. 

김광해 서기장은 “과거에는 가루로 섭취하거나 엑스로 뽑아 제품에 혼합하는 방식으로 가공했는데 앞으로는 인삼성분을 나노화하는 등 첨단기술을 도입하여 영양 흡수율을 높인 가공품을 생산한다”면서 “앞으로 첨단연구를 깊이 하여 인삼단물, 인삼막걸리 등 인민들의 건강에 이바지하는 흡수율이 좋은 질높은 새 제품들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김광해 서기장은 앞으로 인삼협회 활동의 전망에 대하여 “인삼협회가 조선의 인삼과 관련한 모든 사업을 주관하는 유일한 단체로 활동하여 개성고려인삼의 품위를 높여나감으로써 인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하며 대외시장에서도 개성고려인삼의 지위를 확고한 것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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