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뒤 평양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에 안치된 북한군 유해가 27구라고 재일 <조선신보>가 26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 평양 '조국해방 참전열사묘'에 안치된 베트남전 참전 희생자들. [사진-조선신보]

<조선신보>는 ‘계승 발전되는 조선-윁남(베트남) 친선관계’라는 기사에서 “평양의 석박산 기슭에 자리 잡은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의 일각에는 윁남전쟁(1964년-1973년)에 참가하여 영웅적으로 싸우다가 희생된 사열들의 묘가 있다”며 이같이 알렸다.

신문은 “수십 년 동안 윁남에 안장되어있던 14명의 인민군 열사들의 유해는 2002년 9월 추석을 계기로 만경대구역 선내동에 자리 잡은 인민군 영웅열사묘에 안치되었다”면서 “김정은 원수님께서는 2013년 전승 60돐을 맞으며 준공된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에 윁남전쟁 참전열사들도 함께 안치할 데 대한 가르치심을 주시었다”고 알렸다.

신문은 “조선은 윁남전쟁 시기 윁남인민들을 피로써 도와주고 사심 없이 지원하였다”고 밝혀, 이 같은 지원이 북한-베트남 간 친선관계 형성에 주요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1966년 9월 베트남군 중앙군사위원회가 작성한 문건에 따르면, 북한 최광 총참모장과 베트남 반 티안 둥 참모총장은 회담에서 북한군 파병에 공식 서명했다.

6개항으로 된 합의문에는 북한이 전투기 10개로 구성된 미그 17중대를 우선 파병하고, 1966년 말부터 1967년 초까지 2차 파병, 1967년 3차 파병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전부 87명의 공군이 파병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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