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KAL858기 추정 잔해를 가져다 놓고 수색 의사를 묻는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정동영 의원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KAL858기 희생자 유해와 동체 잔해 수색에 대해 적극적인 입장을 밝혔다. 1987년 11월 29일 KAL858기가 사라진지 32년 만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정호 국토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국토교통위 소속인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인사청문 질의를 통해 87년 발생한 KAL858기 115명 희생자의 유해와 동체 잔해 인양 위한 정부차원의 수색을 촉구했다”며 “최정호 장관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정동영 의원은 인사청문회 질의에서 “스텔라데이지호에 대해서는 국가예산 48억원을 들여 수색 탐사선을 투입하여 3,400미터가 넘는 심해에서 블랙박스를 찾아냈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 32년 동안 동체 잔해가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KAL858기 관련해서는 정부차원의 제대로 된 수색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행위는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규정 위반이며, 만약 장관이 되면 미얀마 정부에 즉각적인 협의를 요청하고 전면적인 재조사에 들어가야 한다. 스텔라데이지호에 투입된 수색탐사선을 즉각 투입해서 수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정호 후보자는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어야 한다는 지적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저희 국토부 역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리고 사고 발생했을 때에는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수색을 신속히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정동영 의원이 재차 KAL 858기 희생자 유해와 동체 잔해에 대한 수색에 대한 장관후보자의 입장을 묻자 최정호 장관후보자는 “그렇게 하겠다”라고 분명하게 재확인했다.

정동영 의원은 “최정호 정관후보자가 KAL 858기 희생자 유해와 동체 잔해 수색에 나서겠다고 한 것에 대해 환영하며, 이번 기회에 정부 차원의 제대로 된 수색이 이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최근 JTBC가 미얀마 현지 어부들로부터 입수한 비행기 잔해 일부를 청문회장에 증거물로 제시하기도 했다.

‘KAL858기 가족회 지원단’ 총괄팀장을 맡고 있는 신성국 신부는 “사고 32년 만에 정부측, 특히 주무부처인 국토부로부터 처음으로 수색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 가족회 회원들은 너무 감격스러워하고 있다”며 “정부가 반드시 이것을 이행하도록 우리들은 계속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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