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부는 21일 『2019통일백서』를 발간했다. [사진-통일뉴스 조정훈 기자]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경색된 남북관계가 문재인 정부 들어 수치상으로 크게 변화했다. 2018년 남북회담은 36건이고 남북을 오간 인원은 7천여 명이다.

통일부는 21일 『2019통일백서』를 발간했다. “2018년 한반도에서 화해와 평화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의 발간사처럼, 남북관계 변화를 보여주듯, 『2018통일백서』에 비해 이번에는 82쪽이 늘었다.

『2019통일백서』에 따르면, 2018년도 남북 당국 대화는 총 36회 열렸다. 정치분야 19회, 군사분야 4회, 경제분야 4회, 인도분야 2회, 사회문화분야 7회이다. 특히, 정치분야 회담은 1971년 이후 가장 많이 열렸다. 남북회담이 자주 열린 만큼, 합의서도 총 23건이 채택됐다.

총 23건의 합의서 중에는 대표적으로 남북 정상 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판문점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이 있으며, 당국 간에는 5차례 남북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9.19군사분야 합의서), 남북철도협력분과회담 공동보도문, 제12차 남북적십자회담 공동보도문 등이 있다.

2018년도 남북 왕래인원은 7천498명으로 집계됐다. 2017년 115명이던 왕래인원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 정부의 북한주민 접촉신고는 707건 수리됐다. 2017년 199건보다 많이 늘어났다. 지난해 차량은 5천999회, 선박은 1회, 항공기가 10회 남북을 오갔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여파로 지난해 남북교역액은 31억 달러에 그쳤고, 남북교역 699건, 품목 412개로 이는 모두 비상업적 거래이다.

대북 인도적 지원도 정부의 대북 산림병해충 방제약품 지원 12억 원과 민간단체의 65억 원이 전부였다.

조명균 장관은 2018년도의 성과를 토대로, “2019년은 우리에게 더 큰 희망과 더 중대한 과업의 시간이며, 남북관계를 지속가능한 발전의 궤도에 올려놓고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해 남북이 함께, 국민과 함께,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9통일백서』는 ①한반도정책, ②남북대화, ③남북 교류협력, ④인도적 문제 해결, ⑤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⑥통일교육, ⑦정책추진 기반 강화 등 총 7장으로 구성됐으며, 2018년도에 실시된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각종 남북회담의 진행경과와 성과가 담겨있다.

통일부는 총 1만 부를 발간, 국회, 공공 도서관, 행정기관, 언론, 시민단체 등에 배포하며, 통일부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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