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가동이 한반도 비핵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통일이 되면 지금보다 발전되고 잘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9일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2019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금강산관광 및 개성공단 재개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이 62.4%로 집계됐다. 36.2%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문재인 정부의 중재자 역할을 위해 63.9%가 남북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인식했다. 회담 형식을 두고 △판문점 등에서 실무형 회담(36.6%), △공식적인 서울 회담(27.3%), △남북 고위급회담(11.6%), △대북 특사 파견(10.8%) 순으로 조사됐다.

향후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답변은 58.1%였으며, 비핵화 및 대북제재와 관련, 비핵화와 연계한 대북제재 완화 의견은 54%로 대북제재 유지 의견 41.6%보다 높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밝힌 신한반도체제에 59.2%가 공감했다.

분기별 조사 추이 분석 결과, 통일 후 지금보다 발전되고 잘살게 될 것이라는 견해에 대해 65.2%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조사 59.6%보다 증가했으며, 공감하지 않는다는(33.3%) 응답보다 2배 정도 높았다.

북한의 개혁.개방 가능성에 대해서는 58.9%가 높다고 응답했다.

이번 2019년 1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간 진행됐다.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P이다.

한편, 민주평통은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통일.북한 전문가 대상 여론조사와 민주평통 국내외 자문위원 대상 여론조사를 4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