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15일 '남북교류협력 활성화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시에서 진성준 정무부시장, 황방렬 남북협력추진단장, 박지용 개발협력담당관 등이, 협회에서 이승환 회장, 김용규 교류협력지원실장, 이병도 교류총괄지원팀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서울특별시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15일 서울시가 준비하고 있는 평양시와의 도시협력구상 실행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하고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와 '대동강 수질개선 협력사업' 등 관련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15일 오후 서울시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약식'에는 서울시를 대표한 진성준 정무부시장과 이승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다.

서울시 주무부서인 남북협력추진단(단장 황방열)은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교류협력 활성화와 시민공감대 확산을 위해 정보공유 및 인적교류, 공동학술회의, 교육활동은 물론 남북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발굴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앞으로 여건이 조성되는대로 서울-평양 도시협력사업 추진에 따른 인원과 물자의 신속한 입출경 수속 등 편의를 제공하고 민간단체 실무자 대상 역량강화 교육을 지원하며, 서울시는 남북교류협력 기반조성 및 시민공감대 확산을 위한 공동학술연구 및 국제포럼, 시민참여행사, 남·북, 민·관이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해 실행하는 방식으로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진성준 정무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서 시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의 물꼬를 트고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두 기관이 서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연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환 회장은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서울시가 진행하고 있는 서울-평양간 도시협력사업이 매우 잘 짜인 사업이고 지자체 남북교류협력의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협회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는 정부 남북협력사업의 이행기구 성격이 강하고 통일부의 위·수탁 계약을 통한 업무가 일차적일 수 밖에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서울시와의 협약을 통해 우리 협회가 남북관계 사업에서 한발을 더 내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수정-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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