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부터 외국관광객을 하루 1000명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12일 ‘대북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북한의 수용 능력 때문이라고 알렸다.

11일 이 신문과 접촉한 중국국제여행사와 BTG국제여행사 관계자들은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수를 제한해달라’는 북한 측의 통보를 받았다고 알렸다. 북한 정부가 이 같은 방침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7월과 8월 북한을 찾은 외국 관광객은 하루 평균 1,800명에 달했다. 2018년 6월 이 신문과 인터뷰한 ‘내부 소식통’은 매년 10만명이 북한을 여행하고 그 중 80%가 중국인이라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는 “예기치 않은 관광 붐에 직면한 북한의 낮은 수용 능력 때문에 이러한 제한이 취해진 것이지 북한이 문을 닫으려는 신호로 볼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북한 당국의 관광산업 진흥 의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것.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유엔 제재 하에 있는 북한에게 관광은 핵심적인 외화 획득원이라고 지적했다. ‘INDPRK 여행사’ 설립자인 처잉허는 3월말부터 시작되는 북한 관광 성수기에 외국 관광객을 수용할 호텔과 교통 수단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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